부산시가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발병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예상되는 등 방역 한계 위기감이 고조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한다고 밝혔는데요. 7월 2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날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금지 명령을 발효하고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지 하루 만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감염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자 초강수 방역 조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부산의 코로나 확진자는 100명대에 육박하거나 10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 추세가 일주일만 이어지면 방역망과 의료 대응 체계가 한계에 다다라 하루빨리 불길을 잡아야 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이미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처를 하고 있지만, 행사·집회 규모와 일부 사업장 영업시간이 추가로 제한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정부화 함께 협의해 마련하겠다. 이번 주말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부산 시민 여러분, 지금은 잠시 멈춰야 할 때. 시민의 인내와 협조만이 위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어 급하지 않은 모임과 행사는 연기하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달라"라고 당부했는데요.
부산은 이미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 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무도장, 홀덤 펍·홀덤 게임장,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 금지와 사적 모임 4인 이하 허용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이외에 50인 이상 행사·집회를 열 수 없고 결혼식장·장례식장 등도 50인 이하로 출입이 제한됩니다. 스포츠 경기는 실외 수용인원의 30%, 실내는 20% 이하로 입장이 제한되며 종교시설도 좌석 수의 20% 미만으로 출입이 허용됩니다. 학교는 등교를 허용하되 학생 밀집도가 3분의 1에서 3분의 2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또 운동시설 내 사워장 운영이 금지되고 GX류 운동시설 내 음악 속도는 100∼120 bpm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 국장은 "2주 전만 해도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n차 감염 형태에 퍼지는 경향이었지만 최근 부산 전역에서 소집단별로 산발적으로 감염이 퍼지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하루 68명 이상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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