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고스란히 기술 기업의 대장주인 테슬라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에만 서학개미가 1조5000억원을 사들인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애플도 1.58% 하락했으며,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의 기술주는 지난달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되어있는 미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12일 고점인 1만4095.47을 기록한 이후 3주 동안10%가량 내려가며 4일 1만2723.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2천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던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자산운용가 대표인 '론 배런' 또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지분을 대거 처분했습니다.
배런 캐피털의 창립자 론 배런은 현지 시간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비중이 너무 많아 최근 18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론은 개인적으로 보유한 110만 주는 팔지 않았으며, 고객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10년간 주당 2천 달러로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추이를 살펴보자면 테슬라 주가는 2주간 23% 급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일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4.86% 하락한 621.4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폐장 이후 3.43%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600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9일 604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테슬라 주가와 함께 비트코인 또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대해서도 지난해 형성된 '버블'이 무너지고 있는 조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월 22일 5만8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20%가량 떨어진 4만8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러 교수는 "비트코인에는 내재된 가치가 없다. 지금의 가격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도이체방크는 지난 1월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 "기술주와 비트코인 모두 버블 상태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전체 응답자 중 무려 89%에 달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기술주 하락세의 가장 주된 이유로는 최근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투자 전문가 배런스는 "기술주 하락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며 "물가와 금리의 상승은 향후 얻게 될 수익을 감소시키는 '디스카운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로 가치가 올라갔지만 물가 상승이 우려되면서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 수익원에 기대는 기술주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테슬라의 하락세에 자동차 업계 내 전기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3일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2월 미국 자동차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2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81%) 대비 12% 포인트 내려간 6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분 대부분은 경쟁업체 포드차가 가져갔으며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등 전통 강자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테슬라가 더 이상 전기차 시장을 독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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