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대표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통하는 도지코인에 이어 또 다른 밈 토큰인 시바이누(SHIB)가 중국 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시바이누 코인은 도지코인이 마스코트로 쓰는 일본 반려견 품종인 시바이누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해 만든 노골적인 밈 코인입니다. 이 코인을 만든 시바 토큰 측은 "시바이누 코인은 탈중앙화 되고 자발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라면서 "별명은 도지코인 킬러"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8일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와 후오비에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10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도 상장되고 난 후 웨이보, 위챗 같은 중국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언급까지 더해지면서 시바이누의 인기는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시바이누는 도지코인보다 낮은 가격대로 일반 투자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전 세계적인 밈 현상에 올라탈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지코인 인기 쫓는 시바이누 토큰
11일 코인데스크는 시바이누 토큰(SHIB)이 최근 중국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 연달아 상장된 직후 가격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바이낸스에 상장된 시바이누 토큰은 하루 만에 142% 급등했는데요. 지난 8일부터 시바이누 토큰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던 후오비에서도 바이낸스의 시바이누 토큰 상장 이후 덩달아 토큰 가격이 2배 가까이 뛰었다고 합니다. 전날 시바이누 토큰은 후오비에서 일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바이낸스는 시바이누 토큰 상장 직후 해당 거래소에서의 모든 출금을 일시적으로 정지한다고 공지했는데, 여기엔 시바이누 토큰 거래를 위해 대규모 트래픽이 한 번에 몰리면서 거래소 출금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기준 시바이누 토큰 가격은 개당 0.04원으로 전날 0.01원에서 4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지난 주말 800원까지 치솟은 도지코인은 현재 54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해당 강아지 토큰이 진지한 기술적 약속이 없음에도 중국 현지 투자자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이러한 분위기가 마치 돈을 놀이처럼 대하는 최근의 도지코인 현상이 전 세계 시민들에게 얼마나 많이 퍼져있는지 반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토큰 가치 판단할 데이터 부족
하지만 시바이누 토큰 생태계에 대한 정확한 수치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점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토큰 투자에 앞서 자산에 대한 가치판단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근거 데이터가 모호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몇몇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에서는 시바이누 토큰의 유통량과 시가총액이 물음표로 표시되고 있다는데요.
여기에다 중국 내 인기 SNS 웨이보, 위챗 등에서의 바람잡이 인플루언서들도 시바이누 토큰의 갑작스러운 관심을 부추겼을 것이란 설명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천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몇몇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SNS 게시물에 "도지코인 2호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후오비 거래소의 시바이누 차트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알고 있듯이 가상자산 산업은 사기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은 반드시 섣부른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국 매체 더 선은 시바이누 코인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현금 손실에 대비해야 하고, 검증되지 않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추가 수수료 등도 규제된 투자 상품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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