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을 위해 격리되는 병사들에게 부실 급식 및 열악한 시설 등을 제공해 공분을 샀던 국방부가 부랴부랴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춘다며 급식과 소통 대책을 내놨는데 과연 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휴가 비율 35%까지 확대, 생활관 내 예방적 격리 실시
우선 군은 중대급 건제단위 휴가 시행이 가능한 부대에 대해 휴가 비율을 최대 35%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합니다. 한 중대가 같은 기간에 휴가를 가도록 하고, 복귀 이후 생활관에서 예방적 격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부대별로 격리시설 차이가 컸던 만큼 생활관 격리를 유도해 부대별 생활 여건 차이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통합 생활관을 운영해 하나의 중대가 한 개 층을 사용하는 경우, 복귀 이후 한 층을 예방적 격리 시설로 쓸 수 있어 부대 입장에서도 관리 부담이 줄어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건이 맞는 부대는 5월 10일부터 건제단위 휴가를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다만 군 관계자는 "전투 준비 태세와 부대 교육·훈련 일정을 고려해 실시한다. 전군 차원에서는 최대 20%의 휴가 비율은 유지된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건제단위 휴가가 어려운 부대의 경우 급수·난방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춘 격리 장소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부대 내 시설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는 사·여단급 이상 부대에서 격리 시설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국방부는 노후화된 격리 시설은 즉시 보수하고 세탁기·에어컨 등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기 10% 증량하고 브런치·뷔페·배달 등 혁신사업 확대
메인 반찬 없는 부실 급식, 폐건물 취침 등 격리 장병의 열악한 생활 여건으로 논란을 빚었기에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급식 대책'의 핵심은 고기반찬을 늘리고 급식비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입니다. 비선호 품목을 줄이는 한편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여기에 드는 예산을 충당하겠다는 얘기인데요. 군 당국은 참치캔·곰탕·짜장 소스 등 비상 부식과 컵라면 등 대체식도 적극 활용해 정상 급식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부대별 여건에 따라 브런치 제공과 배달음식 등 급식 혁신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브런치는 월 1회에서 주 1회로, 배달음식은 연 4회에서 월 1회로 확대합니다. 또한 급식률이 낮은 아침 식사에는 시리얼·토스트·커피 등 양식과 간편식·국·김치 등 한식을 모두 제공하는 '뷔페식' 조식도 시범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격리 기간 사용이 어려운 PX를 사전에 카카오톡으로 주문 신청을 받아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격리 장소에서 배달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화장실 사용 시간제한 등 인권 침해가 빈번했던 훈련소에서는 '인권과 방역이 조화로운 신병 훈련'을 목표로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가족들이 볼 수 있도록 훈련병의 생활 모습과 일과를 홈페이지, SNS를 통해 적극 공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장병의 열악한 생활 여건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며, 군 내 소통 창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커졌던 만큼, 국방부는 "휴대전화가 장병의 고충 해소를 포함한 병영 생활 전반의 혁신적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신고자의 익명성이 보장되고 휴대전화 앱 기반의 접근이 가능한 채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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