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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중단 하루만에 도지코인 띄우기, 역풍맞은 머스크의 변덕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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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13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42% 내린 5만 2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1 시간 여전까지 5만 4천 달러선을 유지했다가 순식간에 5만 2천 달러선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다음 날인 14일 기준 '머스크 쇼크'에 가격이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3일 대비 3.22% 하락한 4만 9천 달러로 5만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급락세입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은 -1.29%로 그나마 낙폭이 적지만 도지코인은 -9.23%, 리플 -6.40%, 라이트코인 -8.40% 등 동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비트코인 채굴에 석탄 사용량 너무 많아"

일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연기한다"라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사용 증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악 배출량을 내는 석탄 사용량이 많다"라고 꼬집었는데요. 이어 "가상화폐는 좋은 아이디어이고 우리는 가상화폐가 미래를 약속한다고 믿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줘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테슬라는 당장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 이하가 소모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연기'라고 표현했지만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 보니 시장은 '중단'으로 받아들이면서 충격이 더 커졌습니다.

 

미국 언론 등은 테슬라 판매에서 '친환경'을 내세웠던 점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머스크에 대해서는 한쪽에선 친환경을 외치면서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비트코인을 띄우고 있는 모습이 이율배반적이란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역풍 맞은 머스크, 테슬라 주가 하락과 불매운동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이번 주 4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라며 작년 3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주가 하락 이후 "테슬라 주식이 최악의 주간 손실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이라는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입장 번복은 가상화폐 투자자뿐 아니라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도 위험 요인이 된다며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가상화폐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등장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머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기꾼"이라며 테슬라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머스크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사람들을 끌어내서 속이고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가져갔다"라고 비판하며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인증샷도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중단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의 환경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1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길 원합니까?"라는 설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400만여 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서 약 80%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일론 머스크가 이 트윗을 올린 직후 도지코인은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실제 도지코인은 머스크 한마디에 20% 이상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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